연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단양군 하루6t 납품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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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충북 단양군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연탄재를 시멘트 공장에 납품키로 했다. 연탄재에 시멘트 강도를 높여주는 '알루미나' 성분이 들어 있어 부원료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군은 최근 시멘트제조업체인 성신양회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연탄재 위탁처리 계약을 맺고 17일부터 하루 5~6t씩 공급키로 했다.

성신양회는 지금까지 화력발전소 폐탄재를 써왔으나 가까운 지역에서 나는 연탄재를 사용하면 운송비 부담이 줄어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이 되면서 매립쓰레기의 8%를 차지하는 연탄 쓰레기가 골칫거리였으나 시멘트 부원료로 공급하면 매립량을 연간 4백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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