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 간의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16일(한국시간) '손이 모자란' 양팀이 나란히 패배를 당했다.
캐벌리어스는 인대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5-85로 패해 원정경기 34연패를 당했다. 34연패는 뉴저지 네츠가 1989~90시즌부터 90~91시즌까지 기록한 연패 기록과 타이로 역대 둘째다. 최다 연패 기록은 새크라멘토 킹스가 90~91시즌부터 91~92시즌까지 기록한 43연패다.
셀틱스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백16-95로 패해 5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셀틱스는 전날까지 5연승을 구가하며 동부지구 대서양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함께 공동1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날 패배로 조 2위로 다시 뒷걸음질쳤다.
캐벌리어스와 셀틱스 양 팀은 경기에 앞서 리키 데이브스.크리스 밈.마이클 스튜어트(셀틱스)와 에릭 윌리엄스.토니 배티.케드릭 브라운(캐벌리어스)을 맞바꾸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트레이드 된 6명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로 유니폼을 갈아 입고 뛰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양 팀은 결국 정규 엔트리 12명보다 3명 적은 9명의 선수만으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캐벌리어스는 수퍼 루키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6리바운드)하며 분전했지만 트레이드된 주전 가드 데이비스의 자리까지 메우지는 못했다.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