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생이 논술 실력 '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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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논술 모의고사에서 평균 성적이 가장 높게 나온 고교생들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족사관고.전주상산고 등 자립형 사립고는 인문계의 경우 100점 만점에 69점, 자연계는 70.6점을 기록해 서울 강남지역 일반계 고교 학생들보다 평균 5~6점이 높았다.

고려대는 지난달 7일 실시된 모의 논술 결과를 담은 '2008 논술 백서'를 4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전국 80여 개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올해 수험생 9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국 17개 고교 현직교사 17명과 이 대학 교수들이 함께 채점했다.

인문계의 경우 모의 논술 성적은 자립형 사립고에 이어 ▶강북 일반고 ▶외국어고 ▶강남 일반고 ▶지방 일반고의 순이었고, 자연계에서는 자립형 사립고에 이어 ▶강남 일반고 ▶강북 일반고 ▶지방 일반고의 순이었다. 과학고의 경우 응시자가 적어 분석에서 제외됐다. 또한 모의 논술시험과 모의 수능 시험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 논술도 잘한다는 것이다. 고려대는 백서를 5일 교내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배포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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