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양상곤회담/홍콩 신만보/한­중관계 통보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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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 북한 김일성은 13일 자신의 80회 생일(4·15) 하객으로 평양을 방문한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과 회담했다고 북한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측에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당비서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김용순,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김달현 등과 중국측의 국무원 부총리 오학겸,외교부 부부장 양복창,군부총참모장 서신 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북한방송은 전했으나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홍콩=연합】 북한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13일 북한을 공식방문한 양상쿤(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은 김주석에게 한중관계에 관해 통보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신만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만보는 북경발 기사에서 중국 외교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양주석은 13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김일성과 만나 중국과 북한간의 우호협력관계를 다짐하고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 관심사에 관해 토의하는 한편 중국과 한국 관계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외교관측통들은 한중수교가 멀지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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