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박학위 대량 판매/스리랑카대 명의/약사등 백여명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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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명 영장 한명 수배
경찰청 외사분실은 28일 약사·한의사·부유층인사 1백여명에게 스리랑카 유령대학의 의학박사·철학박사 학위를 팔아 3억여원을 챙긴 장사남(48·광주 서석고교사)·변덕연(49·목사)·김수련(48·광주 남광토건 대표)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방우씨(46·승려·울산 태화사 주지)를 수배했다.
장씨등은 유령대학인 스리랑카 국제개방대학 총장행세를 하는 스리랑카인 안톤씨(62)와 짜고 89년부터 약사·한의사·부유층인사들을 모집,현지를 관광차 방문해 안톤씨가 경영하는 사설강습소에서 하루 2∼3시간씩 2일간 침술등의 강의를 받게한뒤 안톤씨가 만든 가짜학위를 한장에 1백만∼5백만원씩에 팔아온 혐의다.
장씨등은 또 안톤씨가 제작한 가짜 학위증서를 70∼2백달러에 구입,국내에서 종교인·한의사·부유층 인사등에게 2백만∼5백만원에 직접 팔아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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