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TA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미 무역대표부(USTR)로부터 FTA 협상 문안을 받아보지 못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FTA 문안이 다음 주말께 올 것으로 본다. 만일 FTA 내용이 당초 우리의 기대와 다르다면 내용을 수정할 것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조항이 FTA 비준을 좌우하는 핵심 이슈라고 생각한다."
-미 행정부는 의회가 협상안을 통째로 거부할 수는 있어도 수정할 수는 없다고 하던데.
"FTA 협상은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협상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의회는 (FTA 내용을) 고칠 수 있으며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
-쇠고기 문제는.
"쇠고기도 자동차만큼 중대한 문제다. 민주당 내 많은 인사가 이 문제와 관련된 협상 내용에 벌써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미 의회의 비준 전망은.
"어쨌든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태식 주미대사도 참석했다. 미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이번 FTA 비준과 관련, 랭글 위원장의 정치적 비중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