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미용사면허증 판매/55장 1억여원/일당8명·미용사11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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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일본에서 위조해온 미용사 면허증용지에 서울시장·중구청장의 직인을 위조,찍어 만든 가짜 미용사면허증을 1장에 3백만원씩 받고 55장을 팔아 1억6천5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광명시 미용사협회사무장 최형수씨(54·전과7범·서울 사당3동)등 일당 8명을 공문서 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가짜 면허증을 3백만원씩에 사 불법영업해온 경기·서울일대 미용실 주인 11명을 위조공문서행사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등은 4월 일본에서 최씨의 조카인 재일교포 강정길씨(47)로부터 국내에서는 위조가 불가능한 구청장철인·서울시문양이 찍힌 면허증용지를 위조,수입해 가짜 서울시장·중구청장의 직인을 찍어 5월 중순께 경기도 용인군 코리아미용실 주인 노모씨(36·여)에게 노씨의 사진을 붙여 3백만원을 받고 파는등 최근까지 모두 55장의 가까면허증을 만들어 팔아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자신이 갖고있던 서울 중구청발행 미용사면허증을 일본으로 갖고가 중구청장의 철인을 일본에서 만들어 찍어 국내로 갖고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일당중 이형영씨(30·무직)가 가짜면허증 판매사업을 혼자 할 목적으로 일본에서 수입한 면허증용지를 영등포 모인쇄소에서 2천1백여장 사진복사하려다 제보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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