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는 소비자 130만 명에게 '최근 1년 간 특정 차량의 결함을 몇 건 발견했나'를 물어 순위를 매겼다. 고장과 결함이 적을수록 상위에 오름은 물론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3위에서 여섯 계단 오르며 일본 닛산 인피니티(8위)와 독일 아우디(12위) 등을 제쳤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15위였으나 독일 BMW(19위), 미 크라이슬러(22위) 등을 앞질렀다. 내구성 공동 1위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 공동 3위는 도요타 싸이언과 혼다 아큐라였다. 이런 내용은 이 잡지 최근호(4월호)에 실렸다.
컨슈머 리포트는 "현대차의 신모델들이 일제 차량과 품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측은 "내구성 강한 신차를 계속 미국 시장에 선보여 판매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의 싼타페(사진)는 "역대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지난해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 차'로 선정됐다.
또 현대 그랜저(미 판매명 아제라)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ES350과 함께 '가장 신뢰할 만한 신차'로 꼽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JD 파워가 실시한 신차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도 포르셰.렉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새 차를 산 지 석달 된 고객들을 상대로 엔진.승차감.편의성.디자인 등 217개 항목의 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