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미술관 중외공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광주시는 3일 당초 동구 궁동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짓기로 한 시립 현대미술관을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 내 북한관 자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양회주 광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정부에서 '광주 문화수도'육성 방안으로 문화시설이 많은 중외공원 일대를 핵심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 곳에 현대미술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미술관은 2백60억원을 투입, 중외공원내 북한관.과학관 등을 철거하고 대지 2천평.지하 2층.지상 3층.건축 연면적 2천2백평 규모로 2006년까지 완공한다. 중외공원과 그 주변에는 비엔날레 전시관.문화예술회관.시립 미술관.국립박물관.민속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시는 현대미술관 건립 부지로 예정됐던 중앙초등학교 자리는 1백억원을 들여 일부 부지를 매입한 뒤 인근 예술의 거리와 연계한 문화예술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또 5천억여원이 투입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주변에 건립할 계획이다.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