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김인완 "투톱"|올림픽축구팀 최종예선 「베스트11」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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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정원(고려대) 김인완(경희대)을 투톱으로 하고 노정윤 김병수(이상 고려대)의 더블플레이 메이커로 바르셀로나올림픽 티킷을 따낸다.
지난달 29일부터 독일브레멘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현지에서의 연습게임·훈련을 통해 내년1월18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 투입할 「베스트11」을 확정했다. (그림참조)
이에 따라 12, 13일 가질 독일분데스리가 1, 2부 상위팀인 브레멘. 월든베르크팀과의 경기에서 이들의 가능성을 점검키로했다.
김삼락감독은 12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발목부상 재발로 귀국한 정광석(성대)을 제외한 21명의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종예선전에 대비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크라머총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베스트11」에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밖에 MF의 신태용(영남대) 이기범(경북산업대) 한정국(한양대), FW의 정우영(고려대)등이 교체선수로 부상했다.
김감독은 『그동안 세차례의 연습경기에서 6일 벌어진 로만팀(3-0)과의 1차전을 제외한 8, 10일의 연습경기에는 후보선수들을 투입, 기량을 점검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매경기가 중요한 최종예선전에는 「베스트11」을 집중 기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전연습중심으로 짜여진 이번 전지훈련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으면서도 골을 넣지못하는 골결정력 부족 ▲패싱 및 센터링의 부정확 ▲1대1의 공·수 약점 ▲상대세트플레이에 대한 수비약화등의 단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훈련에서는 신장열세·개인기부족을 조직력·빠른 패스로 극복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었으나 기동력과 체력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것이 김감독의 지적.
한편 선수들과 함께 비디오를 통해 최종예선전에서 격돌할 5개팀(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중국·일본)의 전력을 분석한 코칭스태프는 내년 1월18일 1차전에서 격돌할 쿠웨이트, 30일 마지막경기를 갖게 되는 중국을 최대경쟁국으로 지목하고 중동 3국(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과의 초반경기에서 올림픽진출여부를 판가름 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이같은 전략은 쿠웨이트·카타르의 전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강하지 못하고 키도 큰편이 아니어서 한국으로서 충분히 해볼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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