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위안부 강제 동원은 말단 장병 짓"

중앙일보

입력

2차 대전에 참전했던 팔순 일본군 노병의 참회록이 공개된 가운데 일본의 보수지 산케이 신문이 "위안부 강제 동원 주장은 말단 장병이 저지른 짓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고 YTN이 10일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했던 오헤른 할머니가 위안소로 끌려간 것은 말단 장병의 짓이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주둔중이던 일본군 하위 장교들이 상부의 명령을 거기고 이들을 강제 연행했다는 주장이다.

이 신문은 "일본 패전 후 1948년 네덜란드 당국이 인도네시아에서 군법회의를 열고 오헤른 할머니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해당 일본군 장교 등 11명에게 유죄를 선고해 사형과 징역 20년 형을 내리는 등 관련 처벌이 모두 끝났다"고 강조했다. "오헤른 할머니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지만 책임자는 이미 모두 벌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이미 다 끝난 일을 다시 문제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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