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서 민생치안 전환/경찰/부정식품등 서민사범 집중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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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출소 방석망 철거
서울시경은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계속된 각종 시위와 지자제선거 후유증으로 서민생활침해사범이 급증함에따라 1일부터 사복체포조등 시위진압병력을 민생치안에 대거 투입,물가사범등 10대 서민생활침해사범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경찰이 중점단속할 10대 사범은 ▲부동산 담합거래 ▲부정식품제조 ▲건자재등 매점매석 ▲역·터미널 암표상 ▲택시승차거부 ▲불법수입상품 판매 및 폭리 ▲학교주변 폭력배 ▲불법 건축 ▲노점상 자릿세 갈취 ▲장물사범 등으로 매일 사복체포조 10개 중대등 시위진압병력 30개 중대를 집중 투입,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각 일선 경찰서에 서민생활침해사범 전담신고센터를 설치,신고접수때 강력사건과 마찬가지로 현장 즉시 출동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학생들의 파출소 화염병기습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5공이후 서울시내 5백85개 일선파출소에 설치돼있던 방석철망을 이날 일제히 철거했다.
경찰은 87년 6·29선언이후 한때 파출소 철망을 철거했으나 극렬시위가 계속돼 2개월만에 재설치했었다.
경찰은 또 그동안 파출소가 화염병기습을 받을 경우 파출소장등 관련책임자를 엄중문책했으나 앞으로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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