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민의 특목고 학생 학습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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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을 지원하는 유학생들과 특목고 국제반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의 의미는 마치 겨울 캠프에 들어가는 야구선수들과 같다.
그 동안 내신 관리를 위한 학교 공부와 숙제로 미처 손대지 못했던 자신의 약점을 반드시 보완하고 넘어가야 한다.
일단 가장 중요한 SAT(미국대학입학시험) 준비 요령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보자.
특목고 2학년(예비 3학년)과 유학생 11학년은 결국 내년 초 예정인 SATⅠ시험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응시 기회가 적은 국내 학생의 경우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 내년 1월 이후 시험, 특히 6월 시험을 염두에 둘 수 있다.
하지만 내년 5월에 AP(선학점이수제) 시험이 있고, 학교 중간고사 등이 겹치면 시험 준비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10월까지 시험을 미루기엔 부담이 많다.
따라서 일단 이번 겨울방학에는 내년 시험이 언제든 간에 총력전으로 SATⅠ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지금까지 학기중에 꾸준하게 기본기를 쌓아왔다면, 방학에는 전력투구해야 한다.
Reading은 지문 가운데서도 특히 이해가 잘 안 된 문장들을 표시한 뒤 나중에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독해 실력을 늘릴 수 있다.
Writing은 일정하게 반복해서 나오는 문법 패턴을 익히고 따로 정리해 두면 49개 문항 중 45개 안팎의 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Essay는 자주 출제되는 문제 10여 개를 정해 꾸준하게 연습하면 높은 적중률을 보일 것이다.

일단 내년 1월 한 달간은 SATⅠ에 집중한 후 2월에는 대학 지원 에세이(Application Essay)를 연습하거나 AP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 지원 에세이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때 최소한 방향 설정이라도 해 둔다면 나중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다. 1년 중 미리 에세이를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기간이다.
특목고 1학년(예비 2학년)과 유학생 10학년의 경우 SAT 문제풀이와 기본기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10학년의 경우 나중 여름방학 때 본격적으로 점수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미리 겨울·봄 방학 동안 기본 개념을 쌓아 놓으면 훨씬 수월해진다.
특목고 1학년도 문제 풀이는 들어가되, 영어 환경이 미흡하므로 고득점을 위해선 Reading과 Writing의 기본기를 쌓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Reading의 기본기는 배경 지식과 단어, Writing은 글 실력이다.
Reading Section의 문학 및 사회과학 배경지식 습득, Writing Section의 사고력 깊은 에세이 실력 향상 등 기본기를 쌓는데 충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때쯤 SAT 단어들은 70% 정도로 암기가 돼 있어야 향후 700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단어 문제인 Sentence Completion은 다 맞을 정도가 돼야 한다. 어차피 단어는 한 번 외워도 1주만 지나면 10%밖에 기억이 남지 않게 돼 있다. 결국 누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고 끈기있게 접근하는가에 달려 있다.
접두어·접미어 등을 통해 단어를 외우는 것은 처음엔 효과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곧 이를 통해 외울 수 있는 단어는 대단히 한정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단어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 많은 학자가 내린 결론이다. 반면 동의어·반의어를 함께 외우는 연결 학습법(Link)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

www.perfect-essay.net
이세민 퍼펙트 에세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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