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비밀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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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이야기 상차림에 뷰티는 단골메뉴다. 한번 입 열리면 '네버엔딩 스토리'다. 행여 눈 얘기가 화제에 오르면 호들갑은 정점을 치닫는다. 눈은 마음의 창일 뿐더러 미모를 결정짓는 핵심요소인 까닭이다. 다크서클과 주름은 감추고 싶은 비밀이다. 쌍꺼풀 수술을 하고, 레이저 시술을 신봉하며, 새로 나온 아이 크림에 민감한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 최근 업데이트된 아이 크림과 눈가를 위한 솔깃한 정보들을 모았다.

# 신제품 무엇이 다른가
첫째, 질감이 한층 가벼워졌다. 크리스챤 디올의 캡춰 토탈 멀티 퍼펙션 아이 트리트먼트는 세럼과 크림의 중간 형태로 만들어졌다. 묽어졌지만 효과는 더욱 강해졌다. 용기 역시 손가락으로 덜어내는 형태에서 펌핑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가벼워진 건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아이 앤 립크림 역시 마찬가지. 크림타입이지만 바른 후 금세 스며들고, 끈적임이 적다. EI Solutions의 아이 케어 라인 역시 가벼운 질감이 미덕이다. 바르자마자 금세 스며들고, 촉촉함은 오래 지속된다.
둘째, 성분이 달라졌다. 겔랑의 오키드, 디올의 루스커스(생강과 비슷한 희귀식물), 랑콤의 붉은 해조 추출물 등의 성분이 눈의 부기와 다크서클을 감소시키고, 눈가에 탄력을 준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장수 단백질'의 존재다. 모든 생물체의 세포에 존재하는 이 단백질은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 100세 이상 된 사람들의 유전자에는 장수 단백질 생성을 자극하는 활성물질이 있다고 밝혀졌다. 아이 크림에도 장수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성분이 첨가됐다.

# 어떻게 바르는가
아이 크림은 잘못 바르면 안 바르는 것만 못하다. 크리스챤 디올 교육팀의 조은정 과장은 아이 크림을 바르기 전 간단한 마사지로 제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눈가의 경혈점을 따라 지그시 눌러준다. 눈썹 사이에 엄지와 검지를 두고 앞머리부터 가볍게 짚어주면 눈가의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 크림을 바를 때에는 넷째 손가락을 이용해 눈의 라인을 따라 발라준다. 이때 눈썹 꼬리부분에서 살짝 끌어올리듯 바를 것. 눈가가 특히 건조한 사람들은 좀더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세럼 타입 제품을 바른 뒤 크림 타입을 덧발라주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눈 전용 패치를 이용해 집중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 크림을 바른 부위에는 되도록 다른 제품을 덧바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눈가가 우리 피부 중 가장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눈가에 주름 만드는 나쁜 습관들
1. 마스카라·아이 라이너·뷰러(속눈썹을 집어 올리는 도구)를 자주 또는 잘못 사용하는 경우 눈가를 자극해 주름이 생긴다.
2. 머리 감는 습관도 점검해 보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다가 거울을 보면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머리는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감는 것이 좋다.
3. 눈에 알레르기가 있어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 치료부터 하자. 눈을 자주 비비면 그만큼 주름이 많이 생긴다.
4. 눈 화장을 지울 때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눈가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한번에 닦아내는 것이 눈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눈에 화장 잔여물이 남는 것도 나쁘지만 과도한 클렌징 역시 주름의 주범이 된다.
5.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은 눈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 주름을 만든다. 반듯이 누워 자는 습관이 노화방지의 지름길이다.

프리미엄 조세경 기자
제품 협찬=크리스챤 디올, 겔랑, 랑콤, EI Sol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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