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한인의 항일투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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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주한 우리 민족의 삶과 항일 독립투쟁 과정을 그린 『민주독립 전쟁사』가 KBS-1TV를 통해 2월28일과 3월 1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3·1절 특집으로 근대사 발굴 기획 프로그램인 이들 두편의 프로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만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중국내 우리민족이 2백만명에 이른 현시점에서 조선시대말기에 만주지역으로 이들의 삶을 더듬어 보고 일제의 탄압속에서도 꿋꿋이 맞서싸운 무장 투쟁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나아가 우리 근대사에 있어서 만주지역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항일 독립의지를 조명해 본다는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소설가 김주영씨가 현지 리포터로 나서고 서울대 신용하 교수, 영남대 오세창 교수와 연변대 박창욱 교수가 자문을 맡아 엮어질 이들 프로는 1편「금단의 땅」(2월28일), 2편 「시작과 끝」(3월1일)으로 나뉘어 방송된다.
「금단의 땅」에선 만주지역으로의 이주배경과 과정, 망명 항일인사들의 민족교육 실상과 만주지역 여러곳에 있던 독립단체들의 활약상 등을 깊이있게 다룬다.
「시작과 끝」은 중국과 일본의 만주지역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속에서 일본의 독립군 기지 초토화 작전에 맞서 싸워 항일독립 전쟁사의 쾌거로 기록된 청산리 전쟁과 봉오동전투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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