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에도 SNS로 현안 대응…이재명 6일 만에 퇴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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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하루 전인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하루 전인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9~15일 휴가를 내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퇴원했다. 이 대표는 16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늘 오후에 퇴원했고, 내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6일에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입원 동안 총선 등의 일정으로 미뤄왔던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입원 전날인 지난 8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입원 중에도 긴급 현안에 대해서는 SNS를 활용해 대응해왔다.

이 대표는 휴가 첫날부터 페이스북과 X(트위터)에 “대북송금사건의 진술조작에, 대장동사건 녹취록 조작하는 정치검찰. 공선법사건에선 공문서조작까지 했다”는 글을 올려 본인 공판 내용을 다룬 유튜브 게시물을 공유했다.

또 이날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며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했다.

10일엔 민방위 교육영상에서 일본에 독도가 포함된 자료화면이 사용됐다는 뉴스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실수일까?”라고 적었다.

지난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지난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다음날인 11일 페이스북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쓰고,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라인 압박 총무상…알고보니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제목의 뉴스도 링크했다. 같은 날 이와 관련 ‘조선 대한민국 정부:멍~’이라는 글도 올렸다.

퇴원을 앞둔 14일 오전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변호사비 때문에 부인이 살고 있는 전셋집도 내놨는데 검찰이 그 전세금을 압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안타깝다”고 밝히기도했다.

한편 이 대표는 휴가에서 복귀하는 16일부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한다. 하루 뒤에는 본인의 위증교사 공판에 출석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추념식(18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23일) 참석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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