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에서 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열린다.
이날 불교계 종단으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출발해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 행사를 실시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축제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연등 행렬이 끝난 밤 9시 30분부터는 보신각 사거리에서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대동한마당’이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연등회에는 약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 씨 등이 출연 예정이다.
종로 흥인지문과 종각 구간은 연등 행렬 사전 준비 등을 위해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새벽 3시까지, 행렬이 지나가는 장충단로 동국대입구와 흥인지문 구간은 오후 6시~8시 30분,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각, 안국사거리로 이어지는 종로·우정국로는 오후 6~12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장충단로 구간에서는 행렬이 통과할 때도 탄력적으로 차량이 지나가게 하고 종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청계천로·율곡로로 우회하게 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제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플래카드 42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