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총장은 "내가 너무 빠르게 많은 것을 밀어붙여 교수들이 힘들었고, 개혁 피로감도 있었던 같다"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100도에서 끓듯이 현재 온도가 80도쯤인 한국 대학들은 머잖아 7~8개 대학이 세계 100위권 안에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는 "대학총장 중에서 교육부의 통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지만 거기에 저항하면 받는 페널티(벌칙)가 너무 크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교육부가 이런 식으로 통제하고, 사립대학이 수준과 질을 높이지 않으면 앞으로 학생들이 중국이나 홍콩 대학으로 몰려가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며 "교육부는 이제 (입시 등의) 교육행정에서는 손을 떼고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에 대해선 "삼성과 LG가 신입사원을 뽑는 데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말이 되겠느냐"며 "대학입시도 이젠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