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선거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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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및 선거 사기 주장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미 연방 대배심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대선 결과 뒤집기시도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서 불법 유출 및 보관을 비롯해 연방법률 위반으로 모두 세 차례 기소를 당했다.

특히 1·6 의회난입 사태와 연관된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변수로 평가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잇단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 대권 경쟁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유권자 132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43%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였으며, 10%는 무응답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 굳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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