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분리막, 2030년 북미‧유럽 휩쓴다…“생산능력 75% 차지”

중앙일보

입력

2030년에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을 만드는 국내 업체들의 비중이 7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지난 3월 중국 창저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지난 3월 중국 창저우시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국내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피씨가 2030년 북미·유럽 내에서 나란히 생산 능력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1위 SKIET의 생산 능력(면적 기준)은 연간 38억㎡에 달해 3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더블유피씨(34억㎡, 비중 29%), 일본 아사히카세이(18억㎡, 비중 16%), LG화학(15억㎡, 비중 13%)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IRA와 유럽 핵심광물법(CRMA) 시행으로 역내 분리막 생산은 필수가 됐다”며 “현지 진출을 하는 국내 분리막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