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기밀반출로 기소된 뒤 후원금 85억원 모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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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직후 지지자들과 쿠바 식당을 방문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직후 지지자들과 쿠바 식당을 방문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불법 기밀 반출 혐의로 연방 기소된 이후 660만 달러(약 85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트럼프 측은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이래 후원금 660만 달러가 추가로 모였다고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지난 13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N.J. 골프 클럽 모금 행사에서 210만달러, 온라인에서 450만달러의 후원금이 각각 들어왔다.

캠프는 "미국 국민들은 대선 유력후보에 맞서 2024년 선거에 개입하려는 부패한 시도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퀴니피액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5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4%포인트 뒤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국가 기밀문건을 무단 반출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형사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서 변호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법원 출석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법원으로 가는 중. 마녀사냥!!!"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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