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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도부 만난 윤 대통령 “그린·보건·디지털 협력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유럽연합(EU) 지도부인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그린·보건·디지털 등 3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언론 발표문을 통해 “한·EU 그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포괄적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EU 보건행정 약정 체결로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체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으며,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담대한 구상’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지지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EU 양측은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장관과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고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한국은 EU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지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EU는 핵무기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인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분단된 나라에 사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다”며 “자유를 향한 갈망은 독재자의 힘보다 강할 수밖에 없기에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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