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듯 안 한 듯 윤기나는 피부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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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테스터③베네피트 썸 카인다 고져스
우리 일상에 '자연'바람이 거세다. 뷰티업계도 예외일 순 없다. '쌩얼' 및 천연피부는 여성들의 간설한 희망이다. 하지만 화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고도 안한 듯' 보일 순 없을까. 중앙일보 프리미엄 뷰티 테스터들이 자연피부 연출에 도전했다.
▶베네피트 썸 카인다 고져스=오일 프리 제품으로 투명한 마무리 감이 특징이다. 크림타입이지만 바르면 파우더로 변해 피부 메이크업을 해도 무거운 느낌이 적다. 스펀지나 손가락을 이용해 얼굴에 전체적으로 발라준다.

"한 듯 안 한 듯 윤기나는 피부로 변신"
이희연(34, 건성)

아주 심한 건성 피부로 요즘같은 날씨엔 기초 화장에 더 공을 들인다. 영양크림·수분 크림·메이크업 베이스까지 두둑이 바르면 파운데이션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기초 화장에 신경을 써도 찬 바람을 한 번 쐬면 피부가 금세 거칠어진다. '썸 카인다 고져스'는 두꺼운 피부 화장이 부담스러운 나에겐 참 잘 맞는 제품이었다. 처음 바를 때는 미끌미끌했는데 금세 뽀송뽀송해졌다.
액상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파우더로 마무리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바르기 쉽고 화장시간도 반으로 줄었다. 피부 톤을 균일하게 잡아주고, 화장은 안 한 듯하면서도 조명 아래서는 피부에 윤기가 난다.

"파우더·파운데이션 장점만 살려 만족"
이정선(32, T존은 지성, U존은 건성)

얼굴에 바르기 전 손등에 먼저 테스트해 보았다. 보이는 것과 달리 바른 후 금세 뽀송뽀송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이런 질감 때문에 화장 후 얼굴이 건조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무엇보다 형태는 파운데이션이면서 파우더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맘에 든다. 파우더의 단점인 가루 날림 없고, 파운데이션처럼 번들거리지 않아 좋다. 평소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 하지만 커버력은 조금 부족했다. 기미나 주근깨가 있다면 컨실러로 먼저 커버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평소 화장을 짙게 하는 사람들에겐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투명 메이크업에 딱 맞고 향 없어 좋아"
정현정(32세, 건성)

평소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하더라도 파운데이션은 사용하지 않는지라 처음 이 제품을 사용할 땐 아주 조심스러웠다. 행여 두꺼운 화장이 될까봐 아주 소량만 발라봤는데, 첫 느낌부터 아주 산뜻했다. 조금씩 덧발라봐도 뭉치거나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만 단점이 있다면 커버가 잘 안 된다는 것. 기초 화장 후 컨실러로 살짝 커버를 해준 뒤 이 제품을 바르면 투명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겠다.
나는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향이 짙은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향이 전혀 없어 사용하기에 좋다. 두꺼운 화장을 싫어하는 나에겐 딱 맞는 제품이었다.

프리미엄 조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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