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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재난현장 누비던 멕시코 구조견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멕시코 적십자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구조견을 추모했다.

프로테오라는 이름의 구조견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멕시코 적십자가 두 명을 구해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구조견이 죽음에 이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튀르키예 지진 재난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멕시코의 구조견 프로테오. 그는 멕시코 국방부 소속의 군견이기도 하다. AFP=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 재난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멕시코의 구조견 프로테오. 그는 멕시코 국방부 소속의 군견이기도 하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적십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구조대원들이 줄을 서서 구조견을 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멕시코 적십자는 “국방부의 일원으로 용맹하고 또 용맹하게 일했던 위대한 구조견에게 오늘 작별 인사를 고한다”고 애도했다.

프로테오는 멕시코가 튀르키예에 파견한 16마리의 구조견 중 하나였다. 프로테오는 2017년 멕시코 지진 현장에서도 구조 활동을 벌였다.

멕시코 국방부 사무국도 “육군과 공군의 일원으로 훌륭한 동료 프로테오라는 구조견을 잃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영웅적인 일을 해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견 토백이(왼쪽)와 토리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견 토백이(왼쪽)와 토리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와 구조팀 36명, 탐색팀 8명 등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의 구조견 토백이도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재난현장에서 구조견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까지 파고들어 시신이나 생존자의 위치를 찾는 작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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