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적십자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구조견을 추모했다.
프로테오라는 이름의 구조견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멕시코 적십자가 두 명을 구해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구조견이 죽음에 이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 적십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구조대원들이 줄을 서서 구조견을 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멕시코 적십자는 “국방부의 일원으로 용맹하고 또 용맹하게 일했던 위대한 구조견에게 오늘 작별 인사를 고한다”고 애도했다.
프로테오는 멕시코가 튀르키예에 파견한 16마리의 구조견 중 하나였다. 프로테오는 2017년 멕시코 지진 현장에서도 구조 활동을 벌였다.
멕시코 국방부 사무국도 “육군과 공군의 일원으로 훌륭한 동료 프로테오라는 구조견을 잃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영웅적인 일을 해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와 구조팀 36명, 탐색팀 8명 등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의 구조견 토백이도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재난현장에서 구조견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까지 파고들어 시신이나 생존자의 위치를 찾는 작업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