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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하키, 13년만에 월드컵 8강행...아르헨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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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하키가 13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하키가 13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3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국제하키연맹(FIH) 남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5-5로 비긴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3-2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세계랭킹 7위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월드컵 4위를 차지한 강호다.  한국 남자하키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0년 대회 6위 이후 13년 만이다.

4쿼터 초반까지 3-5로 끌려간 한국은 5분 만에 페널티 코너에서 장종현(성남시청)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5분 뒤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슛아웃에서 한국은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 등 4명 중 3명이 득점에 성공해 3-2로 이겼다.

남자 하키대표팀 신석교 감독(왼쪽)과 장종현. 중앙포토

남자 하키대표팀 신석교 감독(왼쪽)과 장종현. 중앙포토

하키 월드컵은 축구처럼 4년 마다 한 번씩 열린다. 8강 대진은 한국-네덜란드, 벨기에-뉴질랜드, 호주-스페인, 잉글랜드-독일전으로 확정됐다. 한국은 25일 준준결승에서 세계 3위 네덜란드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장종현은 “승리를 거둬 정말 행복하다. 8강전에서 훨씬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이상현 회장 취임 후 한국남자하키 세계랭킹은 16위에서 10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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