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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삼전·현대차는 ‘민족자본’…법인세 인하로 기업 부담 줄여줘야”

중앙일보

입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자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건설한 ‘민족자본’”이라며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인세를 25%에서 22%로 인하하겠다는 정부안에 더불어민주당이 ‘초부자 감세’ 논리로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부자’이니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얘기인데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법인세와 거기에 따르는 지방세를 포함해 27.5%의 법인세를 물고 있다”며 “삼성전자 경쟁업체인 대만의 반도체제조업체 TSMC는 법인세 20%를 내고 지방세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TSMC와 경쟁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여야 협상장에서 ‘현행 법인세를 그대로 두면 삼성전자는 TSMC의 경쟁에서 밀린다’‘지금 조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미래 먹거리를 빼앗긴다’고 우려했다고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자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건설한 ‘민족자본’”이라며 “민주당은 그 사실을 가리기 위해 궤변에 궤변을 거듭하고 있다. 새해 예산을 인질로 붙잡은 채”라고 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좌파들은 1970년대부터 삼성과 현대를 ‘매판 자본’이라고 공격해왔다. 지금도 민주당과 우리 좌파 586세대는 골수 깊숙이까지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며 “이런 좌파 정치세력이 발호하는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라는 세계적 기업이 탄생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기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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