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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英여왕 서거에 "영국 국민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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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영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트위터에 영문으로 “여왕은 인간의 자유라는 큰 뜻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인간의 존엄성 부분에서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여왕의 따뜻한 마음과 선행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 전광판에 뜬 여왕 추모 메시지.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 전광판에 뜬 여왕 추모 메시지. AP=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추모글을 올리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는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며 “영국을 하나로 만들고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그리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과 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과 존경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빠진 영국과 영연방 국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위대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던 여왕을 잃은 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의 최장 집권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찰스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나는 그녀의 상실이 영국 전역과 왕국,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이 될 것을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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