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女 뒤쫓아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원룸 성폭행범' CCTV 충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흉기로 협박한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귀가하는 피해 여성 B씨를 뒤쫓아 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사진 MBN 캡처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흉기로 협박한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귀가하는 피해 여성 B씨를 뒤쫓아 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사진 MBN 캡처

전북에서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발생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30분쯤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 있던 피해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후 신체를 결박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B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DNA 정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주거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가 귀가하는 피해 여성 B씨를 뒤쫓아 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사진 MBN 캡처

A씨가 귀가하는 피해 여성 B씨를 뒤쫓아 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사진 MBN 캡처

전날 MBN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 혼자 사는 원룸까지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구로 B씨를 묶고 성폭행하는 등 범행도 계획적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전 2시가 넘은 한 원룸에 B씨가 누군가와 헤어진 뒤 집으로 걸어 들어간다. B씨가 집에 도착한 순간 골목길에서 가방을 멘 남성 A씨가 불쑥 나타난다.

B씨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지켜본 A씨는 B씨가 잠들 때까지 1시간가량 밖에서 서성인다. 이후 A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원룸 방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MBN에 “성범죄를 하려고 가방에 청테이프, 흉기 등을 사전에 챙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