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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탄생한 명탐정, 과학수사에서도 시초[BO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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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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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다시 읽기 
안병억 지음
열대림

사립 명탐정의 대명사, 천재지만 약간은 괴짜 같은 셜록 홈즈. 허구의 인물이란 걸 알면서도 왠지 파이프 담배를 문 채 돋보기를 들고 어딘가 실존할 것만 같다.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이 주인공은 현재까지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크게 성공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소설이 나온 19세기 후반엔 범죄란 가난한 특정 계급의 사람만 저지르고 특정한 얼굴형이 범죄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논리가 당연하게 여겨졌다. 개인의 죽음마저 미신이나 종교와 연관 짓던 시절, 소설 속 홈즈는 경찰보다 훨씬 앞서 첨단 수사 기법을 사용했다. 오히려 경찰이 이 기법을 따라 하고 다른 나라 수사 당국도 점차 도입했다고 하니, 어찌 보면 지금은 당연한 이른바 과학수사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셜록 홈즈 다시 읽기』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컨설팅 탐정, 과학수사, 천재성 등 12가지로 뽑아 홈즈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의사로 일하면서 늘 문학적 명성을 갈구했다는 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정보도 흥미롭다. 영화나 드라마로만 셜록 홈즈를 접해봤다면 홈즈에 관한 다양한 접근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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