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박병호, 타점 선두도 눈앞…만루 싹쓸이 결승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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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에 이어 타점 공동 2위로 올라선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홈런 선두에 이어 타점 공동 2위로 올라선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프로야구 홈런 1위 박병호(36·KT 위즈)가 타점 선두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2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결승 3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의 14-1 대승에 앞장섰다. 1-1로 맞선 6회 초 무사 만루에서 SSG 선발 이태양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는 싹쓸이 적시타였다.

3타점을 추가한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21번째로 프로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또 올 시즌 44타점을 기록하게 돼 이 부문 1위 한유섬(SSG·45개)을 1개 차로 뒤쫓았다. 박병호는 5월에만 11홈런·28타점 맹타를 휘둘렀는데, 그 기세가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5년 이후 7년 만의 홈런·타점왕 동반 석권 도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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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박병호의 3타점 결승타와 배정대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묶어 6회 초에만 7득점 했다. 7~9회에도 2점씩 추가해 올 시즌 KT 팀 한 경기 최다인 14점을 뽑았다. KT 조용호는 1회 첫 타석에서 프로 통산 1632타석 만에 홈런을 터트려 데뷔 후 최다 연속타석(1631타석) 무홈런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3으로 이겨 주중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의 잠실 두산 3연전 스윕은 2014년 6월 20∼22일 이후 약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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