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37P 코스피 반년 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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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코스피지수가 1400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10.68포인트 오른 1407.37로 마감했다. 1400 고지를 넘은 것은 올 5월 17일(1401.47) 이후 6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5월 11일의 1464.70을 정점으로 하락, 그간 1300대에서 지루한 조정을 받아왔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오름세를 타면서 투자 심리도 좋아져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북한 핵위기 이후 줄기차게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들은 이날 6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3.19포인트(0.53%) 오른 608.09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반년 만에 1400고지를 탈환했지만 주가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데다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대세 상승을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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