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관 방문 논란에…김홍걸 "CCTV 공개하면 정리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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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TV조선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TV조선 캡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당시 관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부는 김건희씨가 방문했던 날 관저 CCTV 화면을 공개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언론에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공관을 방문해서 '둘러볼 테니 잠시 나가달라'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인수위는 '아니면 말고 식' 날조이자, 정의용 장관 배우자는 만난 적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당시의 CCTV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외교부가 당일 CCTV 화면을 제출해 주면 더이상 시비할 것이 없어지고 불필요한 논란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낮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관련 출입자료를 공개할 것을 외교부에 요구했다.

그는 "외교부 측에서 출입자료를 공개하면 (김 여사 방문을 둘러싼 논란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최근 새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을 폈다.

우 의원은 당시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온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며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우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장관공관 직원 등 관련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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