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서울시장 후보 거론? 전 서울시민 아니라 다행…경선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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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전략 지역구 선정을 했기 때문에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경선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내부에서 조금 더 논의를 통해서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거론됐던 인물보다 경쟁력이 훨씬 높은 사람이 깜짝 카드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전 아니다.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다. 너무 다행이다”라며 “주소이전을 안 했으면 꼼짝없이 같이 엮일 뻔했는데 다행히 제가 서울시민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와 관련해 “송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을 진다고 나갔던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충북지사 후보 단수 공천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저는 계속 그래(반대해)왔고, 오늘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분 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고 시간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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