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1분기 성장률 4.8%…올해 연간 목표에 못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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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4.8%에 머물며 연간 목표치보다 하회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0%보다는 0.8%포인트 높지만, 중국이 지난달 제시한 올해 목표 5.5%에 미치지 못하다.

1분기 경제성장률 수치는 블룸버그(4.2%) 등 시장 예상보다 높다. 다만 지난달부터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그 충격은 2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심각한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여파로 냉각되는 추세였다. 여기에 코로나19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며 더욱 큰 하방 압력에 노출됐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기술·금융·무역 중심지인 선전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전면·부분 봉쇄되며,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우한 사태 때를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중국의 3월 소매 판매는 3.5% 감소하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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