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 입니다' 한종희 삼성 부회장, 임직원과 이메일 소통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문장(부회장)이 이메일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전날 오후 '안녕하십니까? JH 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JH'는 한 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한 자신의 호칭이다.

해당 이메일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업무환경과 관련해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 담겼다. 한 부회장은 소통 확대, 업무 몰입과 생산성 향상, 글로벌 역량과 성장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확립, 사업장 복지·인프라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사업부별, 직무별로 다른 업무용 모니터 종류를 표준화하고 최근 5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사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사업장마다 체육관(광주), 다목적홀(구미), 어린이집(수원) 등 편의시설을 추가 신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우리 회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변화하는 회사,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임직원 역량과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부회장이 사내 이메일로 소통에 나선 건 DX 부문장이 되고 나서 처음"이라며 "타운홀 미팅뿐 아니라 소규모 간담회 등 여러 소통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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