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문장(부회장)이 이메일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전날 오후 '안녕하십니까? JH 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JH'는 한 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한 자신의 호칭이다.
해당 이메일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업무환경과 관련해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 담겼다. 한 부회장은 소통 확대, 업무 몰입과 생산성 향상, 글로벌 역량과 성장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확립, 사업장 복지·인프라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사업부별, 직무별로 다른 업무용 모니터 종류를 표준화하고 최근 5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사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사업장마다 체육관(광주), 다목적홀(구미), 어린이집(수원) 등 편의시설을 추가 신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우리 회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변화하는 회사,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임직원 역량과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부회장이 사내 이메일로 소통에 나선 건 DX 부문장이 되고 나서 처음"이라며 "타운홀 미팅뿐 아니라 소규모 간담회 등 여러 소통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