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A군 스토킹…심은진 "너무 괴로워요"

중앙일보

입력

잠적과 팀 탈퇴설의 배후엔 한 남자 톱 스타의 스토킹에 가까운 구애가 있었다.

베이비복스의 심은진(22)은 최근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해 잠적설과 팀 탈퇴설에 휩싸였다. 멤버들의 중국 공연 때도 집에서 두문불출 쉬었기 때문에 그는 적지 않은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확인 결과 놀라운 사실이 그 원인이었음이 밝혀졌다.

심은진이 지난 달 24일부터 모든 연예 활동 스케줄을 취소한 채 일주일째 외부 출입을 삼가고 있는 이유는 한 남자 톱 스타의 스토킹에 가까운 구애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심은진의 최측근은 "얼마 전부터 톱 스타 A가 끈질기게 구애를 했다. 심은진이 피하기 때문에 주로 전화를 거는데 스토커 수준이었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1시간에 열 번 가량 전화를 걸어 '누구와 뭘하고 있느냐. 내가 지금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심은진은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난처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최근엔 심은진이 괴로움을 호소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톱스타 A는 몇 주 전부터 심은진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하루에도 수 차례씩 전화를 거는 등 애정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런데 심은진은 A의 구애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A의 여성 편력이 워낙 복잡한 데다 얼마 전에도 한 차례 스캔들을 일으킨 인물인 탓에 그의 애정 공세를 피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측근에 따르면 심은진은 그의 집요한 공세를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 놓은 채 최근 서울 근교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와 방송사에서나 활동을 하는 도중 마주칠 것을 우려해 스케줄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진은 지난 2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활동을 쉬고 싶다고 매니저들에게 부탁했다"고만 밝힌 바 있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인 DR뮤직은 "은진이가 너무 힘들어 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을 모두 정리해 줬다. 멤버 윤은혜가 심은진의 스케줄을 대신할 것이다. 그리고 당분간 스케줄을 정리하고 베이비복스의 음반 녹음 때까지는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진은 지난 24일 서울 신사동에서 모터사이클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해 발목을 다쳤고,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계획된 중국 길림성 흑룡강성 공연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숱한 애정 스캔들을 일으키고, 여자 연예인이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한 채 피해야 될 정도로 애정 공세를 퍼붓는 A를 가요계 일각에선 격렬하게 비난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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