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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님, 연봉 인상은요?"…네이버 81년생 CEO의 첫 직원 대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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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 네이버]

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 네이버]

네이버의 최수연 신임 대표가 18일 온라인 사내 간담회 ‘컴퍼니언 데이’를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된 최 대표는 취임 직후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 기업 문화 회복이 당면과제”라며 직원 소통강화를 예고했었다.

이날 최 대표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CEO의 0순위 과제”라며 “일할 때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직장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이후, 경영쇄신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이버는 그간의 조직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오는 5월 새로운 근무방식을 발표할 방침이다.

9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최 대표는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신뢰와 자율을 기반으로 도전의 기회를 주느냐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며 “적절한 권한 위임과 과감한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비난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최고의 인재가 들어오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제도와 적절한 보상 장치 도입도 약속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검색회사였던 네이버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이뤘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원년으로 커머스 사업과 웹툰 등 콘텐츠 사업 공세를 강화해 세계 무대에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체계적 지원 조직도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네이버는 시작도 끝도 사람"이라며 "파운더십(foundership, 창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네이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내외부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최수연 차기 네이버 CEO는.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최수연 차기 네이버 CEO는.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직원들과의 첫 대면 자리인만큼 분위기는 훈훈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참여한 구성원들이 호칭도 ‘수연님’이라 편하게 부르며 수평적으로 솔직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첫 만남이다 보니 호감과 기대를 표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가 요구해온 연봉 인상, 평가제도 개선 등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아직 세부 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원론적인 답변이 오가는 데 그쳤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네이버는 사내복지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유연한 근무환경 지원,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쉬 제도 강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팀플레이 강화가 골자다. 3년이상 근속시 자기계발을 위해 6개월간 무급휴직을 허용하고, 이틀 이상 연차 사용시 하루 5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격 업무 기기지원과 사내 식당 및 운동시설 무료 이용 등도 포함됐다. 최 대표는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문화를 만들고자 휴가비 지원, 자기계발이나 휴식을 위한 휴직 등의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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