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95세 영국 여왕, 화상접견 일정 재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신임장 제정식에서 차드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5세 영국 여왕이 화상접견 일정을 재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윈저성에서 화상으로 안도라와 차드 대사의 신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여왕은 초록색 옷에 진주 목걸이와 큰 브로치를 한 차림이었다.

BBC는 여왕의 공식 일정 재개는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여왕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에 아들 찰스 왕세자와 만났는데 이틀 후에 찰스 왕세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왕실은 여왕이 가볍고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며 가벼운 업무는 계속 본다고 말했지만 지난주 화상 접견 일정을 취소하면서 여왕의 건강상태에 관한 우려가 커졌다.

여왕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정례 접견은 전화로 했다.

2일로 예정된 대규모 외교단 리셉션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외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취소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