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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러시아 계속 진격 중…키예프 함락 가능성 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계속 진격하면 수도 키예프가 함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항이 있지만 러시아군의 키예프를 향한 진군이 계속되고 있다"며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real possibility)이 크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키예프 인근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키예프 인근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이날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동서남북 사방에 동시다발 공격을 가하며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계속 침공을 감행할 경우 키예프가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함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고위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미국의 당초 예상보다 강해 러시아군의 수도 진격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방침도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유럽 동맹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미국은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며 "오늘 중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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