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크라이나 “반군 포격에 2명 사망” 친러 반군 “정부군 공격 2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반군이 민간인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현지 여성과 어린이 등 약 4만 명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주로 피란했다.

관련기사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20일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주택 5채가 파괴됐다고 친러 반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반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이어서다.

친러 반군 측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예비군을 포함해 18~55세 남성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인구 200만 명의 돈바스와 접경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주에 현재까지 약 4만 명의 피란민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잇따른 충돌을 러시아와 반군의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CNN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러시아 용병들이 주요 기반 시설을 폭파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책임을 돌리라는 명령을 받고 돈바스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점령지 재통합 장관은 “반군과 러시아가 노리는 것은 공포”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