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컴백 ‘피해국 랭킹’ 떴다…캐나다 최악, 한국 충격은?

  • 카드 발행 일시2024.05.02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상당히 위험한 혜성이 나타났다.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

미국의 금융 황제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년)이 1901년 쓴 일기의 한 대목이다. 그가 위험한 혜성이라고 한 인물은 바로 그해 부통령에서 대통령에 오른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년)다.

루스벨트는 윌리엄 매킨리 당시 대통령이 저격당해 숨지자 백악관을 넘겨받았다. 그는 모건 등 그 시절 월가 실세들의 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실제 루스벨트는 거의 사문화한 반독점법을 꺼내 모건 등 금융자본가들이 설립을 주도한 업종별 독점기업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금융-산업의 게임 룰을 바꿔놓기 시작한 인물이란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AP=연합

그리고 123년 정도가 흘렀다. 거의 비슷한 우려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번의 위험한 혜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2024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현재 대통령과 자웅을 겨룰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다. 미국 미디어의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비교하면, 5월 1일 현재 바이든 44% vs 트럼프 45% 수준이다.

그 바람에 요즘 영미권 싱크탱크들이 트럼프 재집권 이후 경제정책과 파장을 경쟁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머니는 단순 설명보다는 충격파를 수치화까지 한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분석(Modelling the global impact of a Trump comeback, 2024년 4월30일)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