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 H빔 덮쳐 8m 끌려간 남자, ‘이국종 키즈’가 환생시켰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4.18

여기 처음 왔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미쳐 있다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외상센터(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박주홍(40) 외상외과 교수는 2018년 5월 처음 부임했을 때를 회상했다.

박주홍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교수(오른쪽)가 살려낸 환자 박남출씨와 11일 아주대 외상센터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박주홍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교수(오른쪽)가 살려낸 환자 박남출씨와 11일 아주대 외상센터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장진영 기자

“누구를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박 교수는 “센터장님부터 정경원 교수, 권준식 교수, 문종환 교수 등 모든 교수들이죠”라고 말한다. 센터장은 이국종 교수(현 국군대전병원장)를 말한다. 정경원 교수는 이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 센터장을 맡고 있다.

매달 여덟 번 넘게 24시간 당직 근무를 했고, 퇴근도 못 했어요.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또 진료하고, 그런 생활을 10년째 하더라고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열정적이었고요, 지금도 그렇지만.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