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왔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미쳐 있다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외상센터(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박주홍(40) 외상외과 교수는 2018년 5월 처음 부임했을 때를 회상했다.
“누구를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박 교수는 “센터장님부터 정경원 교수, 권준식 교수, 문종환 교수 등 모든 교수들이죠”라고 말한다. 센터장은 이국종 교수(현 국군대전병원장)를 말한다. 정경원 교수는 이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 센터장을 맡고 있다.
매달 여덟 번 넘게 24시간 당직 근무를 했고, 퇴근도 못 했어요.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또 진료하고, 그런 생활을 10년째 하더라고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열정적이었고요, 지금도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