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당원 빈소 지킨 안철수 "사태 수습에 정말 최선 다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자신의 유세 차량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사태 수습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안 후보는 앞서 빈소를 다녀간 국민의힘 윤석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바쁘신 와중에도 와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정치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위로의 말씀들을 주셨다"라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17일에도 별도의 일정 없이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SNS에서 "저 안철수를 도와주시던 두 분께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며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안 후보는 사고를 당한 당원과 유가족들에 대해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다"며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제가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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