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단기 뚫고 지나갔을까···열차와 충돌한 트럭, 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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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54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철도 건널목에서 동해발 동대구행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을 건너던 1t 화물차와 충돌해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3시54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철도 건널목에서 동해발 동대구행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을 건너던 1t 화물차와 충돌해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3시34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철도 건널목에서 1t 화물차가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석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1명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열차는 강원 동해역에서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로, 사고 당시 승객 132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 중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인력 24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선로에서 화물차는 옮겨졌다. 하지만 열차는 기술적 문제로 운행하지 못했고, 탑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목적지인 동대구역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단기가 정상 작동했지만 화물차가 차단기를 파손한 뒤 건널목으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가 어떤 이유로 철도 건널목에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가 모두 숨져 블랙박스를 확인해봐야 하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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