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엔 약 대표팀 차출 모비스 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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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의 공백. 어려움은 같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프로농구 동부는 김주성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뒤 2연승했고, 모비스는 양동근 차출 뒤 첫 경기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멈춰야 했다. 10일 원주 홈경기에서 동부는 75-63으로 모비스를 꺾으며 5승3패를 기록, KTF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동부 정훈(2m, 11득점.5리바운드)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김주성의 공백을 메웠다. 5월 상무에서 제대한 정훈은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빠진 뒤 첫 경기인 7일 전자랜드전에서 5리바운드(2득점)를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3쿼터에 제 역할을 했다. 이날 모비스전에서도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며 2.3쿼에만 11득점했다. 55-48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슛이 빗나가자 다시 뛰어 올라 기어코 득점을 올리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모비스는 하상윤.김학섭 등이 가드로 나섰지만 양동근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 못했다.

부천에서는 원정팀 KCC가 추승균(22득점.8리바운드), 표명일(13득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77-75로 꺾고 4연패 뒤 첫승을 거두며 탈꼴찌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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