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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도 백기 들었다…공급망 대란에 제품값 평균 9% 인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의 제품 가격이 오른다. 공급망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 9% 정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전체 제품의 약 20%가량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이케아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46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평균 9%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운송·물류 등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늘어난 비용을 고객에게 일부 전가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각국의 물가상승률 상황이 다른 만큼 지역 간 인상의 편차가 있겠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평균 9% 가량 제품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케아 소매운영의 톨가 온쿠 매니저는 “막대한 운임, 원자재 제약으로 이케아는 비용 상승에 계속 직면해있다”며 “2022년에도 물류 차질이 예상돼 공급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케아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승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며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전 세계가 직면한 경기 영향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그동안 공급망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각국 물류센터 사이에 제품을 재배치하고 컨테이너·선박 수를 늘리는 등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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