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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초강수 "조수진 거취표명 없으면 내가 그만 두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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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수진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거취 표명이 없을 시 자신이 그만두겠다는 강수를 뒀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선대위의 전반적인 재편 요구 및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 단장이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그만두겠다”며 “(조 단장이) 개인적으로 사과 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 조 단장이 거취 표명에 응하지 않으면 (내가) 깔끔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었다. 조 단장은 이 대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의혹 대응 관련 지시에 대해 “왜 내가 당신 말을 들어야 하는가. 난 윤 후보 말만 듣는다”라는 취지로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 단장이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 대표를 비난한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유했다며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영상은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 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 그게 안 되니 답은 탄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이에 조 단장은 “아침 상황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해놓은 것 보니 기가 찬다”며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 표명하라”고 거듭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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