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 尹·김종인 겨냥 "대통령 후보가 휘둘려서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대통령 후보가 누구한테 휘둘리면 국민이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생각하겠나"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인선을 놓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빚고있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동안 국민의힘 선대위 진통 사태에 대해 침묵해온 안철수 후보가 처음 내놓은 입장인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사태를 어떻게 보나"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 대통령 후보가 누구한테 휘둘리면 국민이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생각하겠나"고 답변했다. 이어 "또 선대위란 것 자체가 앞으로 정부 조각을 할 때 인사를 하는 방식을 국민에게 미리 보여드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 아마 (인선) 결과를 보고 국민이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휘둘리지 말고 홀로 갈 길을 가란 뜻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나는 (국민의힘의) 내부사정은 전혀 몰라 그냥 원론적인 말만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선대위 인선으로 진통을 겪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을 한꺼번에 에둘러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24일 낮12시부터 30여분간 진행된 이 인터뷰(녹화)는 24일 오후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서 상세하게 보도된다.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