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 입고 ‘지옥철’ 탄 허경영…“수도권 외곽순환선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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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이용객이 밀집한 도시철도에 탑승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이용객이 밀집한 도시철도에 탑승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18일 혼잡한 지하철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김포지역 시민단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를 찾았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을 방문했다. 지난 8월 행주산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와 같은 갑옷 차림이었다.

그는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 지지자들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경기도 김포시 구래역까지 30여 분간 김포도시철도를 체험했다.

김포도시철도 개찰구 통과하는 허경영

김포도시철도 개찰구 통과하는 허경영

이날 허 후보와 일정을 동행한 서형배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체험을 건의하고 대책 마련을 공약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도 체험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에 허 후보는 “이 철도는 처음 기획 때부터 졸속으로 이뤄졌다. 시속 80km 이상 못 달리게 돼 있고 탈선 위험도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이 김포와 인천 검단을 통과하게끔 (연장)하고 (수도권을 순환하는) 외곽순환 전철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장군 옷을 입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장군 옷을 입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김포도시철도는 1편성이 전동차 2량으로 구성된 도시철도로 이용객 정원 172명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용객이 정원의 2∼3배가량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률이 300%에 육박해 탑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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