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에 28명이 늘어난 수치다.
18일 교육부가 1교시 국어영역 기준으로 발표한 수능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이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전날 발표한 수치(16일 0시 기준)가 68명이었는데 28명이 늘었다. 지난해 확진 상태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41명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 전날인 17일에는 밤늦게까지 검사를 진행해 18일 새벽에 검사결과를 받고 (병상을) 배정받은 수험생도 있었다"고 했다.
자가격리 대상이라 별도 건물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지난해(456명)보다 적은 128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전과 비교하면 23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35명)·경북(31명)·경남(14명)에서 많았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서울과 경기의 자가격리 수험생은 각각 9명과 12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외 지역에서 별도시험장을 이용한 학생은 한 자릿수였고 대전·울산·충북에는 없었다.
전국 평균 응시율은 89.2%(결시율 10.8%)로, '역대 최저 응시율'을 기록한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능(2020 수능 결시율 11.52%)보다도 응시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7.2%)·전남(8%)·부산(8.2%)의 결시율이 낮았고 충남(15.4%)·인천(13.1%)·대전(12.3%)에서 결시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교육계의 예상대로 역대 최저 응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3.17%의 학생들이 지원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았다. 수시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이 감염 확산에 따라 응시를 포기하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인데, 올해엔 백신 접종 영향으로 이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